자녀 국적 논란에 제동 걸렸지만 결국 통과 여야 "문제 있지만 공백 더 위험" 공감대 형서
  • ▲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뉴데일리
    ▲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뉴데일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자녀 국적 논란 등으로 채택이 지연됐지만, 통화당국 수장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결국 여야가 합의에 이른 것이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인사청문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자녀 국적 및 여권 사용 문제였다. 청문회 당시 가족 국적, 외화자산, 증여세 회피 의혹 등이 제기되며 보고서 채택이 보류됐고, 이후 여야는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논의를 이어왔다.

    신 후보자는 장녀의 출입국 기록 등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검토 결과 건강보험 이용이나 민생지원금 수급, 청약 과정에서의 부당이득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출입국 과정에서 한국 여권을 사용한 이력은 일부 확인되면서 논란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결국 여야는 일부 논란을 청문보고서에 명시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고,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통화당국 수장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부는 향후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 절차를 거쳐 신 후보자를 한국은행 총재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임명이 마무리될 경우 최근까지 제기됐던 통화당국 수장 공백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신 후보자는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거시경제 전문가로,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결제은행(BIS) 등에서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 거시경제 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