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수 전년대비 13.6% 늘며 2.3만명30대 출산 크게 늘며 인구지표 '뚜렷한 개선'혼인 4.2%↓… 76개월 연속 자연감소는 숙제
  • ▲ 지난달 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달 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13.6% 증가하며 2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도별 출생아 수가 전지역에서 늘어나며 합계출산율이 1명에 근접하는 등 저출생 반등의 흐름이 엿보인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6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월 기준 2019년(2만57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고, 2024년 7월(7.8%) 이후 20개월째 상승세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늘었다. 1월 합계출산율 0.99명에 이어 0.9명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1.0명 회복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 30~34세, 35~39세 출산율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30~34세는 86.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1명, 35~39세는 61.5명으로 9.2명 각각 올라 30대를 중심으로 출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도별 출생아 수 역시 전년 대비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구성비가 전년 대비 1.2%포인트(p) 증가했으나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5%p, 0.6%p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9172명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 충북 등 5개 시도는 전년 대비 늘었지만 서울, 대구 등 12개 시도는 줄었다. 

    이에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감소 규모는 마이너스(-)6275명으로 집계됐다.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1685명) 이후 76개월 연속 발생하고 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출생아 수 증가로 인구 지표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석도 "자연감소가 76개월째 지속되는 만큼 인구 감소 추세 자체는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분석했다.

    출생률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전년보다 4.2% 줄었다. 같은 달 이혼 건수는 6197건으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