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6737억원, 전년 대비 32.9% 증가 … 수익성 대폭 개선HS·VS 합산 분기 매출 첫 10조 돌파 … B2B 비중 36% 확대전장 영업이익률 6% 상회 … 생활가전 이을 새 캐시카우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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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트윈타워 전경ⓒ뉴데일리DB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육성한 LG전자 전장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TV가 주춤한 가운데 생활 가전과 전장이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향후 피지컬AI를 비롯한 차세대 사업을 육성해 실적 안정성을 높이겠단 계획이다.LG전자는 29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2.9%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이 프리미엄 중심 판매 전략으로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는 VS사업본부의 합산 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B2C와 B2B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도 이어졌다. 1분기 B2B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했다. 구독 사업 역시 제품과 서비스를 합쳐 6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구 회장은 취임 이후 전장(전기차 부품)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스마트폰 등 저수익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전장 등 신사업 분야에 집중했다. 2018년 오스트리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하고, 2021년 캐나다 자동차 부품기업인 마그나와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최근 완성차와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동차와 GM(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혼다 등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전장 부품 및 차량용 솔루션 공급을 점치고 있다.특히 이번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사업 구체화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본격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LG마그나 멕시코 법인은 2023년 9월 양산 이후 가동률과 매출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 완성차 업체의 미국향 프로젝트 또한 연 내 양산할 예정"이라며 "헝가리 법인 또한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해 2027년 본격적으로 생산 가동하는 등 추가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해 안정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핵심인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9431억원, 영업이익 56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영향에도 영업이익률 8.2%를 유지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과 가전 구독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2분기에는 제품 라인업 강화와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급망 최적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한다. 홈로봇과 로봇용 부품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도 지속한다.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판매가 확대됐고, 프리미엄화와 적용 모델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특히 영업이익률은 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안정적인 수주 기반 성장에 힘입어 생활가전에 이어 LG전자의 핵심 B2B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TV 사업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1694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을 올렸다.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와 웹OS(webOS) 플랫폼 사업 성장, 마케팅 효율화, 고정비 축소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2분기에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해 프리미엄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웹OS 플랫폼의 파트너십과 콘텐츠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E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23억원, 영업이익 248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한 결과를 냈다. 다만 북미 유니터리, 유럽 히트펌프 등 지역 맞춤형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설치·운영·유지보수 등 Non-HW 사업도 강화한다. 액체냉각을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