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 바이오 견제에 글로벌 제약사 공급망 재편원료의약품 CDMO 영역까지 반사이익 확산해외사업부 1분기 매출 1060억원 … 전년 동기 比 21%↑美 브릿지바이오파마와 560억원 규모 API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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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화학 화성공장 전경. ⓒ유한양행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 견제에 나서면서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유한양행도 수혜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뿐 아니라 원료의약품(API) CDMO 영역에서도 공급망 재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해외 원료의약품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에 따라 미국 내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 생산시설 확보에 나서면서 유한양행의 API CDMO 사업에도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생물보안법은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제약사와 중국 바이오 기업 간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등 국내 CDMO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최근에는 유한양행도 수혜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유한화학을 통해 원료의약품(API) 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생산은 자회사인 유한화학이 맡는 구조다.실제 해외사업부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사업부 매출은 2023년 2411억원, 2024년 3064억원, 2025년 3865억원으로 증가해왔다.또 올해 1분기 해외사업부 매출은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고환율 효과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 대상 원료의약품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성장한 것이다.유한화학의 생산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유한화학의 생산실적은 2023년 1647억원에서 2024년 2234억원, 2025년 3239억원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수주 확대가 실제 생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생산능력 확대도 진행 중이다. 유한화학은 최근 화성공장 HB동 증설을 완료하며 약 99만5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약 29만리터 규모의 HC동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HC동이 2028년 완공되면 전체 생산능력은 약 128만6000리터로 확대될 전망이다.유한양행은 최근 미국 브릿지바이오 파마와 약 560억원 규모의 심근병증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증권가에서도 유한양행 API CDMO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API 사업도 HC동 증설과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 등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협상력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는 생물보안법을 도입하면서 미국 제약사들의 위탁생산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3월부터 새로운 공장 건물인 HC동 공사를 시작했고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유한양행 측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공급 요청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