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5816억·영업익 2529억본점·잠실점 등 대형점 선전 … 외국인 매출 92% 급증홈쇼핑 이익 118.6% 늘고 컬처웍스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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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본점과 잠실점 등 핵심 백화점 점포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실적을 끌어올렸고 홈쇼핑과 컬처웍스 등 자회사도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11일 롯데쇼핑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 3조5816억원, 영업이익 25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0.6%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439억원으로 큰 폭 개선됐다.
실적을 밀어 올린 건 백화점이었다. 백화점 사업부는 1분기 매출 8723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47.1% 증가한 수치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백화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국내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 대형 점포가 선전했다. 대형점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92% 뛰었다. 기존점 매출 신장률도 13%를 기록했다. 특히 본점은 외국인 매출이 103% 늘었고 매출 비중도 23%까지 올라섰다.
해외 백화점 사업도 힘을 보탰다. 해외 백화점 매출은 355억원으로 14.7% 늘었고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268.7% 증가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49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해외 사업도 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마트도 비교적 선방했다. 마트 사업부는 1분기 매출 1조5256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0.2% 증가했다. 국내 마트는 프로모션 효율화와 비용 관리 효과로 영업이익이 30.9% 늘었고 해외 마트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슈퍼 사업부는 매출이 제자리걸음에 그쳤고 수익성은 후퇴했다. 1분기 매출은 3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30.7% 줄었다.e커머스는 외형보다 손실 축소에 방점을 찍었다. 1분기 매출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홈쇼핑은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118.6% 늘었다. 건강식품과 뷰티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비중을 높인 것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컬처웍스는 영화관 관람객 회복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1분기 매출은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마트는 부진이 이어졌다. 1분기 매출은 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47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
- ▲ ⓒ롯데쇼핑
한편 롯데쇼핑은 2분기 이후에도 국내 핵심 점포 경쟁력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롯데타운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강화한다.
K-콘텐츠 기반 MD와 마케팅을 확대하고 노원점 식품관 고도화와 인천점 대규모 리뉴얼 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까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주요 거점 점포 리뉴얼과 VIP 서비스 강화도 병행한다.마트는 신선식품 품질 개선과 PB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통큰데이 등 정례 프로모션을 통해 집객력을 높이고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앞세워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신규 출점과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해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넓힌다.e커머스는 뷰티와 패션 등 수익성이 검증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한다. 온누리상생스토어 등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접점을 늘리는 한편 엘타운과 롯데자이언츠샵 등 계열사 콘텐츠를 활용해 그룹 내 온라인 관문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홈쇼핑은 고효율 상품 중심의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 고객 참여형 마케팅과 콘텐츠 기반 신사업을 확대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 단독스토어와 이커머스 인공지능(AI) 도입, 중고가전 사업 등 전략 고도화를 통해 가전 시장 침체에 대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