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립모터, 스페인서 오펠 전기 SUV 2종 공동 생산 추진폭스바겐·BMW도 中 개발차 유럽 생산 가능성 저울질현대차, 베이징현대 앞세워 중국산 EV 해외 투입 확대 모색
-
- ▲ ⓒ챗GPT
글로벌 완성차들이 자국 공장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양산하거나 중국의 전기차 기술을 이식해 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사를 세웠던 과거와 달리 중국의 원가 경쟁력을 활용해 자국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와 중국 전기차 업체 립모터는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서 전기차 2종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 차종은 립모터의 B10 SUV과 스텔란티스 산하의 브랜드 오펠로 출시될 전기 C-SUV다.스텔란티스는 유럽 내 낮은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립모터는 유럽연합이 EU 중국 전기차에 부과되는 추가 관세를 피해 현지 생산망을 확보할 수 있다. 2023년 립모터 지분 21%를 인수한 스텔란티스는 중국 밖 시장에서 립모터를 판매하는 합작사 립모터 인터내셔널을 세웠다.오펠의 전기 SUV는 립모터의 전기차 아키텍처와 배터리 기술에 오펠의 디자인·섀시 엔지니어링을 결합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 글로벌 완성차의 협력이 공동 개발과 현지 생산으로 확장되는 사례다. 립모터는 유럽 생산망을 확보하고,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개발 속도와 원가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다.폭스바겐그룹도 유럽 내 생산능력을 중국 파트너와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우디가 상하이차와 함께 만든 중국 전용 저가 브랜드 AUDI도 유럽 인증을 중국 개발 전기차의 역수입 후보가 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상하이차, FAW, JAC와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샤오펑 지분 4.99%도 보유하고 있다.BMW는 이미 장성차와 세운 중국 합작사 스포트라이트오토모티브에서 생산하는 전기 미니 쿠퍼와 에이스맨을 올해부터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현대차 역시 베이징차와의 합작사 베이징현대의 전기차의 해외 투입을 넓히는 흐름이 포착된다. 지난해 10월 개발한 전기 SUV 엘렉시오는 호주 시장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 4월 공개한 중국 전용 양산 모델 아이오닉 V 역시 중동, 중남미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중국에서 수출을 포함해 연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다만 현재로서 현대차가 유럽 공장을 중국 파트너와 공유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글로벌 완성차와 중국 업체의 협력이 유럽 공장 공유로 번질 경우 현대차그룹도 중국 파트너와의 생산 협력 범위를 넓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지난 4월 유럽의 전기차 등록은 전년 대비 27% 늘며 확대 흐름을 보였다. 유럽 전기차 수요가 커지면서 샤오펑과 BYD 등 중국업체들도 신규 공장 건설과 더불어 폭스바겐을 포함한 완성차 업체들과 유럽 공장 인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중국 브랜드와 직접 경쟁해야 하는 동시에 중국 업체의 기술과 원가 구조를 흡수한 유럽 완성차 브랜드와도 맞붙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