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매출 80% 증가하며 1분기 최대 실적UL 인증·납기 역량 기반 현지 진출 확대
  • ▲ LS일렉트릭의 UL인증 데이터센터향 배전 솔루션 ⓒLS일렉트릭
    ▲ LS일렉트릭의 UL인증 데이터센터향 배전 솔루션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글로벌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흐름 속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부터 배전 시스템까지 현지 수주를 빠르게 늘리며 글로벌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빅테크 기업의 대형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약 7000만 달러 규모의 배전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핵심 전력 계통망에 진공차단기(VCB)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VCB는 수전된 고압 전력을 사용 환경에 맞게 분배하는 전력 계통 보호 장비로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인 설비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3190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사업에서 배전반과 변압기 등 주요 배전 시스템 전반을 공급한다.

    앞서 북미 빅테크 기업이 추진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약 1700억원 규모의 수배전반·배전변압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바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전력 인프라 공급 역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북미 시장 수주 확대에 힘입어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77% 늘었다.

    특히 북미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3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 역시 1분기 기준 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6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초고압 변압기 수주 잔고는 3조1000억원 규모다.

    LS일렉트릭은 작년부터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 등에 배전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초고압 변압기 사업까지 확보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북미 노후 송전망 교체 수요와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해 유타주 MCM엔지니어링II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거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배전 시장에서 UL 인증 기반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안정적인 납기 대응 역량 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배전 솔루션에 이어 초고압 변압기 공급 사업까지 확보하며 송·배전을 아우르는 전력 공급 역량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