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 땐 영업이익 증가율 44.49%로 축소전기·전자 실적 개선 주도 … 증권업 영업익도 141.19% 급증
  • ▲ ⓒ한국거래소.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
    ▲ ⓒ한국거래소.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6% 급증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45% 수준으로 낮아져 반도체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집계 대상은 개별 기준 727사, 연결 기준 639사다.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개별 기준 23.29%, 연결 기준 19.49% 늘었다. 영업이익은 개별 기준 226.40%, 연결 기준 175.83% 증가했고, 순이익도 개별 기준 147.64%, 연결 기준 177.82% 늘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실적 개선폭은 크게 줄어든다. 두 회사를 제외한 매출액 증가율은 개별 기준 2.36%, 연결 기준 9.07%에 그쳤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개별 기준 2.05%, 연결 기준 44.49%로 낮아졌고, 순이익은 개별 기준 0.10%, 연결 기준 55.79%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 비중도 컸다. 두 회사의 매출액은 별도 기준 157.34조원으로 전체의 31.73%를 차지했고, 연결 기준으로는 186.45조원으로 20.10% 비중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개별 기준 20개 업종 중 15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매출액이 81.38%, 순이익이 457.07% 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도 매출액 24.80%, 순이익 159.02%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업 실적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 금융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51%, 순이익은 28.82% 증가했다. 특히 증권업은 영업이익이 141.19%, 순이익이 139.33% 늘며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코스피 상장사 전반의 이익 체력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기여도가 절대적인 만큼, 실적 개선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