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32형 6K·27형 5K 신제품 출시 … OLED 라인업 확대"中 패널 격차 크지 않아, HDR·글레어프리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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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식 VD(영상디스플레이) 제품기획 파트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며 초고해상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글로벌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OLED와 HDR 등 차별화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20일 오전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2026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신제품은 ▲6K 해상도의 32형 '오디세이 G8(G80HS)' ▲5K 해상도의 27형 '오디세이 G8(G80HF)' ▲4K OLED 기반 '오디세이 OLED G8(G80SH)' ▲4K OLED 모델 '오디세이 OLED G7(G73SH)' 등으로 구성됐다.32형 오디세이 G8은 업계 최초로 6K(6144×3456) 해상도를 지원한다. 사용 환경에 따라 6K·165Hz 모드와 3K·330Hz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듀얼 모드'를 탑재했다. 27형 제품은 5K 해상도와 최대 18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QHD 전환 시 최대 360Hz까지 구현할 수 있다.OLED 제품군도 강화했다. OLED G8은 최대 240Hz 주사율과 0.03ms 응답속도를 지원하며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과 'QD-OLED 펜타 탠덤' 기술을 적용했다. OLED G7은 165Hz 주사율과 듀얼 모드를 지원한다. 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G8·G7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박동식 VD(영상디스플레이) 제품기획 파트장은 이날 브리핑 Q&A에서 초고해상도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32형 6K와 27형 5K 제품이 인간이 픽셀 경계를 거의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의 최적 해상도라고 설명했다.박 파트장은 "고성능 GPU 가격 상승 변수는 있지만 프리미엄 게이밍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1000달러 이상 하이엔드 게이밍 시장 비중이 과거 4~5% 수준에서 현재 13%까지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OLED 시장은 지난해 100% 이상 성장했고 올해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현재 OLED 시장은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도 빠르게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 ▲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윤아름 기자
고주사율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QHD 기준 최대 500Hz OLED 제품을 선보였으며 내년에는 더욱 높은 주사율 제품군 확대를 예고했다.박 파트장은 "OLED는 LCD 대비 신규 사양 개발에 투자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내년에는 훨씬 더 고주사율 OLED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폭증하는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향후 국내 업체들의 다양한 OLED 패널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최근 경쟁 상황은 변수다. 7년 연속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해 온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다.박 파트장은 "지난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은 18.9%로 전년 대비 약 2.1%포인트 하락했지만 수량과 매출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며 "OLED 시장 성장과 함께 전체 게이밍 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성장 속도를 일부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를 주시하고 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견조하거나 오히려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현지 업체들이 패널과 부품 기반의 가성비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면서 타격을 받았다"며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까지 맞물리며 현지 게이밍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삼성전자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고 말했다.박 파트장은 "(중국과) 패널 자체의 기술 차이는 크지 않지만 향후 HDR10+ 게이밍과 글레어 프리 등 자체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패널 중심으로 제품을 만든다면 삼성전자는 차별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