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르노코리아, 현대차 출신 글로벌 인재 잇따라 영입신흥국·남미 공략 확대, 해외 네트워크 경쟁력 부각내수 침체 속 "현지 경험 갖춘 인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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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시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뉴시스
국내 자동차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현대자동차 출신 해외영업 전문가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쟁 심화가 이어지면서 해외 네트워크와 현지 사업 경험을 갖춘 인재 확보 경쟁이 완성차는 물론 부품업계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22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KGM)는 최근 현대차 해외영업 출신 한중섭 상무를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한 상무는 현대차에서 해외 판매와 글로벌 시장 운영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KGM의 수출 전략 강화와 신흥시장 확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KGM 경영진에는 이미 현대차 출신 인사가 포진해 있다. 황기영 KGM 대표는 현대차 러시아법인장 출신으로, 글로벌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KGM은 최근 베트남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CKD(반조립제품)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조립 생산 체계를 강화해 수출 물량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르노코리아 역시 현대차 출신 해외 전문가를 영입하며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현대차 일본법인 대표 출신인 조원상 본부장을 영입해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는 중남미를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부품업계에서도 현대차 출신 인재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동기어는 최근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영업총괄 출신인 서종환 대표를 선임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해외 고객사 확대가 중요해지면서 부품업체들도 해외 사업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업계에서는 글로벌 판매 전략이 점점 현지 맞춤형으로 변화하면서 해외 법인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를 동시에 보유한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중심 시장 외에도 동남아·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면서 현지 사업 경험을 갖춘 인재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생산 경쟁력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글로벌 시장 개척과 현지 사업 운영 능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부품사들까지 해외 경험이 풍부한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