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 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1조1000억원 증가한 1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줄었지만, 부실채권 상·매각 규모가 감소하면서 누적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전 분기(0.57%)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기(0.59%) 대비로는 0.01%p 오른 수준이다.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17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16조6000억 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4조2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계여신(3조3000억원)과 신용카드 채권(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잔액(26조7000억원)은 전 분기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150.4%)은 전 분기 말(160.3%) 대비 9.9%p, 전년 동기(170.5%) 대비로는 20.1%p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코로나19 시기 크게 확대된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부실채권 신규발생 및 정리 추이 ⓒ 금융감독원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기업과 가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5조9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6조원)와 비교했을 때도 5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기업여신의 신규 부실은 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4조4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8000억원)은 전 분기(9000억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3조3000억원)은 전 분기(3조5000억원) 대비 2000억원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1조4000억원)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5조7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전년 동기(4조5000억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74%)은 전 분기 말(0.70%) 대비 0.04%p 상승했고, 전년 동기(0.72%) 대비로는 0.02%p 올랐다. 대기업여신(0.50%)은 전 분기 말(0.49%) 대비 0.01%p, 전년 동기(0.45%) 대비 0.05%p 올랐다. 중소기업여신(0.88%)은 전 분기 말(0.83%) 대비 0.05%p 상승했고, 전년 동기(0.89%) 대비로는 0.01%p 하락했다.
중소법인(1.03%)은 전 분기 말(1.00%) 대비 0.03%p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1.08%) 대비 0.05%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여신(0.66%)은 전 분기 말(0.57%) 대비 0.09%p 올랐고, 전년 동기(0.60%) 대비로도 0.06%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32%)은 전 분기 말(0.31%) 대비 0.01%p 상승했고,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0.22%)도 전 분기 말(0.21%) 대비 0.01%p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타 신용대출 등(0.66%)은 전 분기 말(0.64%) 대비 0.02%p, 전년 동기(0.62%) 대비로는 0.04%p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82%)은 전 분기 말(1.84%) 대비 0.02%p 하락했고 전년 동기(2.01%) 대비로는 0.19%p 하락했다.
금감원은 "1분기 상·매각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해 부실채권비율도 함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는 한편 개인채무자 등에 대한 부당한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