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공시지가 34조원토지 면적 2억7017만㎡ … 미국인 53.6%외국인 소유 주택 11만호 중 6만호 중국인
  • ▲ 외국인 주택 소유 현황. ⓒ국토교통부
    ▲ 외국인 주택 소유 현황. ⓒ국토교통부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토지 면적은 2억7017만㎡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주택 소유 외국인 중 최다 국적은 중국인으로 전체 11만여가구 가운데 6만가구를 소유 중이었다. 올해에도 외국인들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이 600건을 넘어서고 이중 중국인 신청 건수가 249건을 기록하는 등 매수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지난해 말 대비 0.9% 증가한 2억7017만㎡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7%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34조1431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2.0%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1억4489만㎡로 외국인 전체 보유 토지 면적의 53.6%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이 7.9%, 유럽이 6.9%, 일본이 6.0%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국내에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10만8231가구,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 수는 10만6686가구로 확인됐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에 7만8206가구(72.3%), 지방에 3만25가구(27.7%)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만1439가구(56.8%)로 가장 많았고 미국 2만3187가구, 캐나다 6542가구, 대만 3392가구, 베트남 2028가구 순이었다.

    중국인들이 사들인 주택 가격대를 보면 6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가 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안산시가 가장 많았고 △부천 △평택 △시흥이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58%, 빌라 등 다세대주택이 38%였다.

    주요 국적별 장기체류 외국인수 대비 주택소유 외국인수의 비중은 미국 27.4%, 캐나다 24.3%, 호주 22.2%, 대만 17.8%이며 중국은 7.5%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채 소유자가 9만9648명(93.4%)으로 가장 많았고 2채 소유자는 5651명(5.3%), 3채 이상 소유자는 1387명(1.3%)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외국인들의 주택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1~4월 외국인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건수는 692건이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신청 건수가 2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이 228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주요 지역을 외국인 대상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외국인들의 주택 거래가 급감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외국인의 서울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특히 규제가 집중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거래량은 58% 줄어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