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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지역본부를 설치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정진완 은행장 취임 이후 강조해온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전역의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업무를 총괄하는 거점을 구축해 해외 수익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6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지역본부 개소식을 열고 글로벌 영업 체계 강화에 나섰다. 올해 1월 신설된 아시아지역본부는 싱가포르·홍콩·도쿄·시드니 등 4개 해외지점과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3개 현지법인을 관할한다.
아시아지역본부는 권역 내 영업전략 수립과 실행, 국가별 채널 간 협업 확대, 리스크 관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한 관리 조직을 넘어 아시아 지역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사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전현기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최원경 아시아지역본부장을 비롯해 DBS, 골드만삭스, MUFG,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기관 관계자와 국민연금 싱가포르사무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 신설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과 IB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자체 심사 인력을 현지에 배치해 투자와 대출 관련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동남아 현지법인의 디지털·IT 지원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글로벌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해외법인과 지점의 실적 기여도가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동양·ABL생명 인수 이후 비은행 부문과의 시너지 확대와 함께 해외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김태수 우리은행 글로벌전략부장은 “아시아지역본부는 아시아 사업의 전략 실행력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과 건전성,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글로벌 수익 기반 확대와 질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영업총괄본부를 운영 중이며 향후 유럽·중동 지역과 미주 지역을 담당하는 권역별 지역본부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