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승황, 컴퓨텍스 2026 개막 앞서 기조연설첫 AI PC 프로세서 'RTX 스파크' 공개MS와 손잡고 윈도우 생태계 재편 나서삼성·SK 메모리 탑재 유력, PC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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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GTC 타이완 2026'을 관람하기 위해 몰린 인파ⓒ윤아름 기자
"지난 33년 간 엔비디아가 축적해 온 모든 기술적 노하우를 담은 AI PC가 나옵니다. AI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젠슨 황 CEO가 AI 생태계를 아우르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자체 AI PC 플랫폼과 프로세서를 통해 차세대 AI PC에서도 승부를 보겠단 계획이다.1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선 컴퓨텍스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GTC 타이완 2026'이 개최됐다.이 날 현장에는 젠슨 황 CEO의 기조 연설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수천명의 입장객이 줄을 섰고, 엔비디아 로고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황 CEO의 모습이 그려진 키링을 받아 들고 기뻐하는 한편, 엔비디아 굿즈를 구매하기도 했다.황 CEO는 이 날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가죽 자켓을 입고 등장했다. 기조 연설 현장에는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와 부친인 시드니 황도 함께 참석했다. -
- ▲ 1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GTC 타이완 2026'을 관람하기 위해 몰린 인파ⓒ윤아름 기자
황 CEO는 이날 에이전틱 AI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AI PC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알리며 온디바이스 AI 칩과 AI PC 프로세서를 직접 소개했다.엔비디아는 이날 RTX 스파크에 탑재되는 AI PC용 칩 'N1 X'을 공개했다. N1 X는 엔비디아가 대만 반도체 설계업체 미디어텍과 공동 개발한 PC용 프로세서다. 엔비디아가 AI 노트북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사실상의 첫 소비자용 PC 칩이다. MS와 손잡고 만든 RTX 스파크도 함께 공개했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선보인 AI PC 프로세서다.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 중심의 새로운 컴퓨팅 환경 구축에 나섰다. 황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의 3년 파트너십은 PC의 재창조에 관한 것"이라며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업무 현장에 도입하고 있으며 AI 동료는 직원들의 사고 속도를 높이고 복잡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1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GTC 타이완 2026'에서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연설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AI 에이전트는 단순 질의응답형 챗봇을 넘어 자료 조사,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일정 관리 등을 스스로 수행하는 차세대 AI 소프트웨어다. 엔비디아와 MS는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AI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작동하는 환경을 구축해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처리하는 새로운 PC 사용 방식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네모클로(NemoClo)'와 보안 실행 환경 '오픈셸(OpenShell)'도 공개했다. 오픈셸은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AI 에이전트 전용 모델인 '네모트론 3 울트라'도 선보였다. 엔비디아는 해당 모델이 기존 오픈소스 모델 대비 최대 5배 빠른 추론 성능과 최대 30% 낮은 비용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 성능도 기존 노트북 수준을 넘어선다. RTX 스파크는 CPU와 GPU를 하나로 통합한 구조를 채택했으며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탑재해 최대 12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AI 모델을 기기 내부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
- ▲ 1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GTC 타이완 2026'을 관람하기 위해 몰린 인파ⓒ윤아름 기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접속하지 않고도 개인 AI 비서나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실상 데이터센터급 AI 연산 능력을 노트북으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접근은 애플이 추진해 온 온디바이스 AI 전략과 정면으로 부딪친다. 동시에 인텔과 AMD가 장악해온 PC 프로세서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TX 스파크는 올해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MS를 비롯해 델, HP, 레노버, 에이수스, MSI, 에이서, 기가바이트 등 주요 PC 제조사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N1 X에는 128GB 규모 메모리가 탑재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9.6Gbps급 LPDDR5X 16GB 제품 8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황 CEO는 "앞으로 RTX 스파크가 탑재된 MS 윈도우를 사용할 경우 PC가 알아서 처리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개발한 쿠다, RTX, AI 플랫폼 등 모든 기술을 하나의 슈퍼칩에 담았고, 이것이 바로 새로운 개인용 AI PC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