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컨소시엄과 EPC 계약 체결스팀터빈은 두산스코다파워서 공급중동·북미·유럽 등서 굵직한 수주 확보
  • ▲ 사우디 자푸라 2단계ⓒ두산에너빌리티
    ▲ 사우디 자푸라 2단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8400억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중동을 넘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대형 수주를 따내며 ‘수주 잭팟’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 ∙ 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업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디벨로퍼로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건설된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330MW의 전력과 시간당 465톤의 증기를 생산해 인근 가스전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게 된다. 주요 설비인 스팀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제작,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지난 2022년 1단계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2단계 사업까지 수주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발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 카타르 수전력청(QEWC)과 약 2900억 규모의 피킹 유닛 가스발전소(2월) ▲ 약 2.2조원 규모의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 약 8900억 규모의 PP12 가스복합발전소(이하 3월)의 건설공사를 계약했다.

    중동 외 지역에서도 가스터빈부터 원전까지 굵직한 수주를 확보했다. 특히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에서 약 5조6400억원 규모의 원자로ㆍ증기발생기 등 핵증기공급계통(NSSS),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 일체를 공급하게 됐다.

    지난 3월 북미 지역 스팀터빈 첫 수주에 이어 지난달 미국 기업과 37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각 4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내 추가 사업 기회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내에선 지난달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와 하동복합발전소의 가스터빈 3기에 대한 장기 부품조달계약(LTPM)을 연이어 체결했다. 두 계약 규모는 합쳐서 약 4800억원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가스터빈 등 사업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