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업장 폭발로 5명 사망, 1명 중상한화 본사 앞 기자회견 열고 대책 마련 촉구
  • ▲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운데)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운데)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1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노조는 이번 사고를 중대재해 참사로 규정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관리 체계 개선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반복적으로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속노조는 성명을 통해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간 중대재해 참사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며 "한화 노동자들과 함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내 세척 작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화약 세척 작업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시설은 과거 국방과학연구소(ADD) 추진체 생산시설을 한화가 인수해 운영 중인 사업장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에서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2019년 추진체 이형공실 폭발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으며, 2018년에는 고체연료 충전 작업 중 발생한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와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사고 직후 손재일 대표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현장에 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발사체 추진체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