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LG와 긴밀한 생태계 구축 … 하반기 바쁠 것""한국은 엔비디아 핵심 파트너" 로봇·AI 협력 확대 시사"한국 투자 항상 검토 … GTC, 한국서 개최 고민"방한 기대감 내비쳐, "삼겹살 등 한국 음식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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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CEO가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답변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을 엔비디아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반도체를 넘어 로보틱스,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삼계탕·삼겹살 등 한국 음식을 직접 언급하며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황 CEO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년 동안 엔비디아를 지원해 준 한국의 모든 파트너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국 파트너들도 매우 좋은 한 해를 보냈고, 하반기와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삼성전자, LG사이언스파크, 두산로보틱스 등 각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 또한 함께 해당 자리를 찾아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
- ▲ 황 CEO가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했다.ⓒ윤아름 기자
황 CEO는 "올해 하반기는 매우 바쁠 것이고 내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바쁠 것"이라며 한국 방문 목적이 단순한 친목 차원을 넘어 향후 사업 협력 논의에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황 CEO는 "한국은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Critical Part)"이라며 "칩 분야 뿐 아니라 D램, 과학 연구,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에서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행사장에 참석한 한국 기업들을 직접 언급하며 각별한 관계를 드러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SK, LG, 삼성, 네이버가 와 있다"며 "로보틱스 기업, 스타트업, 클라우드 기업, 칩 기업 등 정말 훌륭한 파트너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 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황 CEO는 "엔비디아는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며 "한국은 훌륭한 생태계를 갖고 있고 매우 똑똑한 기업들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 입장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구체적으로 주목하는 분야로는 로보틱스를 꼽았다. 그는 "로보틱스는 한국에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엔비디아가 한국의 로보틱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CEO는 "HBM은 매우 복잡한 기술"이라며 "성능과 품질, 신뢰성, 공급 능력 등 많은 요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HBM은 단순히 세 글자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복잡한 기술"이라며 "우리는 SK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오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는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이 됐고 매우 자랑스럽다"며 "그들의 성공을 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
- ▲ 젠슨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이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한국에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GTC 개최 가능성도 언급했다. 황 CEO는 "서울이 GTC 개최를 원한다면 내가 직접 가서 할 것"이라며 "왜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과거 e스포츠와 PC방 문화의 중심지였고 지포스 초기 시절부터 매우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다"며 "한국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대만과 한국 중 어느 쪽이 엔비디아에 더 중요한 파트너냐는 질문에는 "비교할 필요가 없다"며 "대만도 특별하고 한국도 특별하다. 동시에 둘 다 특별할 수 있다"고 답했다.황 CEO는 이번 방한이 가족과 함께하는 짧은 휴가를 겸한 일정이라고 소개하며 "한국 음식도 즐길 예정"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삼겹살과 치킨 등을 언급하며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며 인구 규모에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과 창의성, 야망은 매우 크다"며 한국 산업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