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SK㈜ 헤리티지팀장 근무 … 문화·예술 자산 관리 맡아오너가 3세 경영 참여 확대 속 향후 그룹 내 입지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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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창업주 일가의 3세인 최영근 씨가 약 5년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그룹 지주사인 SK㈜에 합류했다. 최근 SK 오너가 3세들의 경영 참여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최씨의 복귀가 향후 그룹 내 역할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9월부터 SK㈜에서 헤리티지팀장을 맡아 근무 중이다. 

    주요 업무는 SK가 보유한 고택과 선혜원 등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전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기획·운영하는 것이다.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최씨의 전공을 고려한 보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5촌 조카와 당숙 관계다.

    재계에서는 최씨의 복귀 자체보다 향후 행보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재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오너가 3세들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씨는 SK㈜와 SK디스커버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 지분율은 0.20%로 오너 일가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며 SK디스커버리 지분도 5.0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보유 지분 가치는 1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최씨가 향후 SK그룹 내 일부 계열사를 맡아 독자 경영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SK그룹은 과거부터 친족 간 협의를 바탕으로 경영 체제를 유지해 온 만큼 향후 오너가 3세들이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할지도 관심사다.

    현재 SK 오너가 3세 가운데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로는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부사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명예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등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는 전통적으로 친족 간 협력 경영 색채가 강한 기업"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최태원 회장의 직계 뿐 아니라 다른 오너가 3세들도 그룹 내 주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