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학술출판사 통해 '불교와 유교의 대화' 내놔김도일 소장·레아 칼만슨 교수 공동 편집 … 4년간 축적된 학술적 대화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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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와 유교의 대화' 책자 표지.ⓒ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가 최근 세계적인 학술 출판 그룹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불교와 유교의 대화: 비교종교철학에 대한 기여(Buddhist-Confucian Dialogue: A Contribution to the Comparative Philosophy of Religion)’를 출간했다.21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번 저서는 지난 4월 스프링거의 대표적 학술 총서인 ‘비교종교철학(Comparative Philosophy of Religion)’ 시리즈에 포함돼 출간됐다. 김도일 유교문화연구소장과 미국 노스텍사스대 레아 칼만슨(Leah Kalmanson) 교수가 공동 편집을 맡았다. 이 저서는 동아시아 사상의 핵심 전통인 유교와 불교의 관계를 비교종교철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인간의 자아 이해와 도덕 수양, 공동체 윤리, 종교적 가치 등 양 전통이 공유하거나 차별화되는 철학적 주제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동·서양 종교철학의 대화 가능성을 모색했다.이번 출간은 동아시아 사상 연구가 지역적 관심사를 넘어 비교철학과 종교철학의 국제적 논의 속에서 새로운 학문적 지평을 개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성균관대는 설명했다.이 책은 유교와 불교를 대립적 전통으로 파악해 온 통상적 이해를 넘어, 오랜 역사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동아시아인의 삶과 사유를 형성해 온 과정을 조명한다. 연구진은 삶과 죽음, 감정과 도덕, 마음 수양과 정치 질서, 명상, 음악, 겸손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유교와 불교가 상호 비판과 창조적 수용을 거치며 함께 심화돼 왔음을 보여준다.이 책은 동아시아 사상 전통이 오늘날에도 도덕적 성찰과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철학적 자원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이번 학술서 집필에는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 스티븐 하이니(Steven Heine) 교수, 미 웨스트체스터대 소피아 오(Jea Sophia Oh) 교수, 미 애리조나대 앨버트 웰터(Albert Welter) 교수 등 종교·비교철학, 불교학 분야의 유명 학자들이 함께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동아시아학과 이영호 교수와 서울시립대 철학과 유용빈 교수 등도 힘을 보탰다. -
- ▲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단체사진.ⓒ성균관대
이번 출간은 유교문화연구소가 지난 4년간 쌓아온 학술적 대화와 공동연구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교문화연구소는 2021년 성철사상연구원과 공동 학술대회를 열고 국내 학계에서 유교와 불교의 생산적 만남과 상호 이해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후 논의는 ‘유교와 불교의 대화: 불교사상과 유교사상의 소통과 조화’로 집약됐고, 이번 영문 학술서 출간을 통해 국제 학술무대로 확장됐다.한편 유교문화연구소는 차세대 인문학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연구소가 수행해 온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비판유학·현대경학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젊은 연구자 중 7명이 성균관대, 서울대, 부산대 등에 전임교원으로 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김도일 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를 통해 유교적 관점에서 겸손을 다룬 단독 저서 ‘자신을 넘어 타인을 바라보는 기술: 겸손에 대한 유교적 관점’을 출간한 바 있다. -
- ▲ 성균관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유지범 총장.ⓒ성균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