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어묵 일부 제품 가격 인상 …순살바 5종 세트 7% 올라계란 산지가격 1년 새 최대 14% 상승 … 삼계용 닭값도 7.5%↑대파·수박·고등어까지 오름세 … 먹거리 물가 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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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분식점은 최근 매장 내 안내문을 통해 "원가 상승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어묵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최신혜 기자
계란과 닭고기에 이어 어묵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 밥상 물가가 전방위로 흔들리고 있다. 어묵은 김밥과 도시락 반찬, 분식, 편의점 간편식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만큼 향후 외식·간편식 가격 인상 압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대표 어묵업체 삼진어묵은 지난 2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회사는 고객 공지를 통해 "최근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실제 일부 간식어묵바와 진공포장 어묵 제품 가격이 조정됐다. 대표적으로 간식어묵바인 순살바 5종 2세트 가격은 기존 3만6600원에서 3만9140원으로 7.0% 인상됐다.현장에서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분식점은 최근 매장 내 안내문을 통해 "원가 상승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어묵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어묵은 분식점과 전통시장, 휴게소 등에서 폭넓게 소비되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만큼 소비자 체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어묵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연육(어육)과 밀가루, 식용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확대를 꼽는다.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식품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다만 주요 식품업체들은 아직 추가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CJ제일제당은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동원F&B 역시 "현재로선 특별히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고환율과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을 버텨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부산 대표 어묵업체 삼진어묵은 지난 22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삼진어묵 공지
계란값 급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육계 산지가격은 22일 기준 생계유통(대) ㎏당 1900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1892원)보다 0.4% 상승했다.위탁생계(중) 가격 역시 ㎏당 1793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1692원) 대비 6.0%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삼계탕용 닭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삼계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45~55호 닭 가격은 마리당 2880원으로 전년 동기(2680원) 대비 7.5% 상승했다.농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대파 가격은 ㎏당 282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4% 상승했다. 적상추와 청상추 가격도 다시 1000원대를 넘어섰다. 수박 한 통 평균 가격은 2만4292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올랐으며, 외국산 염장 고등어 소매가격은 1손당 1만803원으로 26.5% 급등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계란과 닭고기, 수산물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비용을 최대한 흡수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먹거리 물가 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