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등급 이하 회사채 경계감 확산단기 빚 1.1조 현금 3천억, 1분기 영업이익률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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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IET
최근 중앙그룹 사태로 채권시장 내 비우량 채권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재무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NICE신용평가는 최근 정기 평가를 통해 SKIET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 역시 A2에서 A2-로 강등됐다.SKIET는 지난 2025년 10월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2년물 연 4.1%, 3년물 연 4.6%의 금리로 총 11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폴란드 생산법인 시설대금 일부에 대한 차환 용도로 쓰였다.신용평가사들은 등급 하향 근거로 전기차 캐즘에 따른 실적 저하와 채무부담을 꼽았다. 실제 SKIET는 2025년에 21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732억원의 영업적자와 81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204.1%까지 내려갔다.보유 현금과 차입금 간의 불균형도 심화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 보고서에 명시된 유동성 지표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연결기준 회사의 단기성 차입금은 1조 1060억원에 달하지만 현금성 자산은 3109억원에 불과해 단기성 차입금 규모를 밑돌고 있다.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2024년 -4006억 원, 2025년 -1531억 원, 2026년 1분기 -748억 원으로 지속적인 현금 유출이 보인다.그룹의 지원도 기대하기 힘들다. SKIET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SK그룹은 대규모 기업집단 규제에 따라 계열사 간 채무보증 및 직접적인 자금 지원이 법적으로 제한돼 있다.업계 관계자는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생기며 A-급부터 BBB 급 기업들의 신규 자금 조달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기업의 기초 체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상환 리스크를 더욱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 ▲ SKIET 폴란드 분리막 생산공장 전경ⓒSKIET
회사는 분리막 수요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이다. SKIET는 중국 자회사 지분 매각을 결정했고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폴란드 공장의 전면 가동도 미뤄졌다. 폴란드 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은 15.4억㎡이며 올해는 전체의 절반 이하인 6.8억㎡의 생산라인만 우선 가동한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적극적인 사업 재편을 통해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SKIET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을 생산 핵심 거점으로 키워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