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B, 보안 투자 1435억원으로 전년비 53.7% 증가 KT, 1276억원으로 전년 수준 … LGU+ 966억원으로 가장 낮아5년간 최대 1000억 투자 … 올해 기점으로 보안 투자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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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gle Gemini
    지난해 해킹 등 사이버침해로 곤혹을 치렀던 통신3사의 정보보호 투자 규모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례 없이 파격적인 투자를 한 곳이 있는가 하면 전년 수준에 머무는 곳도 있었던 것. 이런 차이는 사이버침해가 발생한 시점에 따라 투자 집행 시차가 발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3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정보보호 부문 투자에 나선 곳은 SK텔레콤이었다. SKT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금액은 1111억원으로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대비 7.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브로드밴드의 정보보호 투자액 324억원을 더하면 유·무선 정보보호 투자 총액은 1435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53.7%가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내부인력 87.8명, 외부인력 312.7명으로 총 400.5명에 달했다. 전년 219.2명의 두 배 가깝게 늘어난 것.

    반면 KT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6.3%인 1276억원에 그쳐 SKT-SKB에 선두를 내어줬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2.0%다. KT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17.1명으로 전년 보다 9.3% 늘었다. 

    LG유플러스는 규모로 보면 업계 3위, 증가 폭으로 보면 업계 2위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금액은 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늘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351.3명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이런 통신3사의 보안 투자 성적표는 지난해 3사 모두 사이버침해를 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T는 지난해 4월 해킹으로 인한 유심 정보 유출 사태가 있었고 KT는 지난해 8월 무단소액결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4월 북한 배후 해킹조직으로부터 정보가 유출된 것이 8월에 되서야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은 해킹 사건 전후로 공격적인 보안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SKT와 LG유플러스가 5년간 7000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KT가 같은 기간 1조원의 보안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 곧바로 집행되는 것은 아니”라며 “집행에 따른 계획이 수립돼야 하고, 이와 별개로 사이버침해에 대한 민관합동조사가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투자는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SKT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 해킹 사건이 이뤄진 반면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해킹 사건 조사가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투자 시점에 차이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실제 통신3사의 정보보호 투자 규모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3사의 정보보호 투자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2000억원 안팎의 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