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26년 9년간 KOVO 총재직 수행2017년 1월 대한항공 사장으로 본격 경영선대회장 수송보국·오케스트라 경영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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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KOVO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조원태 회장. ⓒ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온 KOVO(대한배구연맹) 총재 임기를 마무리했다. KOVO 회장 취임 직전 대한항공 사장으로 선임된 조 회장은 9년간 경영과 배구 분야 모두에서 성과를 내면서 재계에서의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다.5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달 30일 KOVO 총재 임기를 마쳤다. 조 회장은 2017년 7월 KOVO 총재로 추대됐으며, 3연임 끝에 총 9년의 임기를 보냈다.조 회장은 KOVO 총재에 추대되기 전인 2017년 1월, 대한항공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조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 이력과 KOVO 총재 재직 기간이 거의 일치하는 셈이다.조 회장은 대한항공 사장직에 오른 후 여러 차례 어려운 고비를 맞이했다. 부친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이 2019년 4월 별세하면서 충분한 승계 과정 없이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이후 KCGI와 조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현재 조승연으로 개명) 연합을 상대로 경영권 방어에 나서야 했다. 이른바 ‘남매의 난’에서 가까스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후에는 코로나 19가 본격화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조 회장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역발상으로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아직 코로나 19 시기였던 2020년 11월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결정을 내렸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다가 결국 포기한 직후여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그러나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필요한 14개국 승인을 모두 획득하면서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사시켰다. 오는 12월 ‘통합 대한항공’의 출범을 앞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경영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조 회장은 KOVO 회장에 취임한 후 ▲스폰서십 유치 ▲유소년 배구 인프라 확충 ▲심판들에 대한 교육 시스템 강화 등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임기 중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V-리그에 국제 공인구를 도입했다. 또한 여자부 제7구단인 페퍼저축은행 창단으로 남녀부 모두 7개 구단 체제를 이뤄냈다.유소년 배구교실 확대, 국제 경쟁력 강화 기반 등을 추진했으며,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뤄낸 데는 조 회장의 측면 지원도 역할을 했다.한편, 조 회장은 선대회장의 ‘수송보국(輸送報國, 수송으로 국가에 기여한다)’과 ‘오케스트라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선대회장은 “최고의 경영자는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고,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최근 KOVO 총재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총재의 역할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과정에서 화학적 결합을 강조하고 있는데 오케스트라 경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