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밀라노 방문해 동계올림픽 선수단 격려대한체육회 부회장, KOVO 총재 등 역할 수행조양호 선대회장 뜻 받들어 '스포츠보국' 나서
  •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를 이은 스포츠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한진그룹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를 이은 스포츠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代)를 이어 ‘스포츠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의 경영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은 물론 스포츠 보국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달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10대 그룹 간담회 참석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대한체육회 부회장 자격으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15일에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했으며, 동계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금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대한배구연맹(KOVO) 총재를 맡고 있다. 한진그룹의 항공부문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남자 프로배구단, 여자 실업탁구단 등을 운영하며, 스포츠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진그룹의 LCC(저비용 항공사) 계열사인 진에어는 지난해 항공업계 최초로 프로배구 V-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로 이름을 올리면서 2025~2026 시즌부터 한국프로배구와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 ▲ 조 회장이 KOVO 총재 자격으로 김연경 前 선수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모습. ⓒ연합뉴스
    ▲ 조 회장이 KOVO 총재 자격으로 김연경 前 선수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모습. ⓒ연합뉴스
    조 회장의 스포츠 경영은 부친인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의 뜻을 이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 선대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아, 2019년 4월 별세할 때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재임했다. 

    특히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조 선대회장은 2년간 지구 16바퀴에 달하는 64만km, 50여 차례의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해 대한민국 최초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힘을 보탰다. 

    조 선대회장은 평창올림픽 유치 등 생전에 체육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66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특별공로상에 선정됐으며, 조 회장이 대리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 ㈜한진 사장은 ‘e스포츠’를 활용한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 팀장 시절인 2010년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후원했다. 특히 결승전은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개최되면서 큰 이목을 끌었다. 진에어 마케팅 본부장 시절인 2013년에는 진에어 그린윙스 게임단을 창단해 2020년까지 운영했다. 

    올해는 e스포츠 프로 게임단인 브리온이스포츠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맺으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중심으로 2030세대와의 접점을 넓혀가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