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대표 “원스토어 연내 월 흑자전환, 내년 연간 흑자 기대”“이달 중 원스토어에 텐센트 미니게임 독점 판매 … 매출 기여할 것”추가 M&A 예고 … “알만한 게임 IP 인수 추진 중”
  • ▲ 장현국 넥써쓰 대표이사.ⓒ서성진 기자
    ▲ 장현국 넥써쓰 대표이사.ⓒ서성진 기자
     “원스토어는 올해 안에 월 기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이사의 말이다. 그는 최근 앱 게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 중 하나다. 자산이나 매출 면에서 넥써쓰 보다 두 배 이상 큰 원스토어를 인수하는데 성공하면서 앱마켓의 주요 플레이어가 됐다. 

    관전 포인트는 넥써쓰가 과연 ‘만년 적자’ 원스토어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다. 

    이 답을 구하기 위해 지난 2일 판교 넥써쓰 사옥에서 장 대표를 직접 만났다. 그는 이미 원스토어의 로고 ‘1 ONE’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원스토어 인수가 마무리되자 개별 주문한 옷이라고 한다.

    장 대표는 “원스토어는 10년 넘는 업력이 있기 때문에 성장성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안에 월 기준 흑자전환, 내년도는 연간 기준 흑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 대표는 비용을 줄이는 방식 보다는 매출을 확대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지난 5월부터 중국 텐센트의 미니 게임을 독점적으로 들여오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당장 7월부터 원스토어에 적용될 것”이라며 “중국은 웹 게임이 텐센트 미니 게임으로 통합됐는데 월 매출만 7조~8조원에 달할 정도다. 이 게임들이 원스토어의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모바일 게임 시장의 큰 흐름 중 하나가 구글과 애플의 독점 결제가 깨지면서 외부 결제를 통한 앱샵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존 크로스샵과 원스토어가 통합, 스테이블 코인 결제를 비롯해 핸드폰 결제, 통신사 포인트 결제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장현국 넥써쓰 대표이사.ⓒ서성진 기자
    ▲ 장현국 넥써쓰 대표이사.ⓒ서성진 기자
    넥써쓰는 연내 원스토어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양사 융합을 위한 ‘원 TF’도 구성됐다. 넥써쓰의15명, 원스토어 12명이 이 TF에 소속돼 하나씩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넥써쓰 인수를 반대했던 원스토어 노조에 대한 설득도 마무리 됐다.

    장 대표는 “원스토어 노조의 요청은 딱 하나만 들어줄 수 없다고 했다”며 “그건 바로 넥써쓰 매각 반대에 대한 것이고 그 외에는 다 제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이었다. 오히려 고용 유지는 국내 앱스토어 사업을 해본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더 필요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시장의 우려다. 원스토어 인수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넥써쓰의 주가는 인수 직후 적자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급락을 면치 못했다. 

    장 대표는 “시장의 우려는 연간 영업손실이 100억원이나 되는 원스토어가 안 좋은 물건이 아니냐는 것”이라며 “그런데 객관적으로 말하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적자는 30억원 수준이고 원스토어의 자산은 1000억원이 넘는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우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M&A를 기점으로 추가 M&A도 추진 중이다. 

    장 대표는 “웹3 게임이라는 비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와 결제가 있어야 되지 않냐 해서 크로쓰 플레이나 크로쓰 샵 등을 만들었던 것이고 이 과정에서 다운로드 기능을 위해 원스토어를 인수했다”며 “이제 세상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어떤 게임을 할 거냐, 좋은 게임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은 중소 게임 뿐 아니라 이름을 알법한 게임이 우리 플랫폼에 올라가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이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제 M&A 전략이다. 성사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매우 빨리 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 M&A 역시 넥써쓰의 지분과 교환하는 형태로 추진 중이다. 이미 넥써쓰는 원스토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넥써쓰의 주식과 원스토어 주식을 교환하는 형태로 현금 지출 없이 M&A를 성사시킨 바 있다.

    장 대표는 “상장사가 현금만으로 M&A를 추진할 이유는 많지 않다. 내가 가진 현금 이상의 M&A를 위해 자본 시장에서 상장사의 주식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제가 창업을 하면서 상장사를 인수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