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LNG 발전 인프라에 GW급 AI 데이터센터 … '올인원' 개발 모델 제시정부·국부펀드 잇달아 면담 … 신도시·투자개발사업 협력 논의40년간 7건·5억4000만달러 수행 … 베트남 이은 전략시장 육성
  • ▲ 지난 9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과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왼쪽부터 토도투아 파사리부 차관, 정원주 회장, 안디 마울라나 투자서비스국 국장, 리코 루스톰비 투자·다운스트림산업부 장관 특별보좌관.ⓒ대우건설
    ▲ 지난 9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과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왼쪽부터 토도투아 파사리부 차관, 정원주 회장, 안디 마울라나 투자서비스국 국장, 리코 루스톰비 투자·다운스트림산업부 장관 특별보좌관.ⓒ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소형모듈원전(SMR)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인프라,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하는 융복합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신도시와 투자개발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미래 성장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수긍 수파르워토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 위원장과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최고투자책임자(CIO), 승범수 코린도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수파르워토 위원장과 파사리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대우건설이 보유한 LNG 플랜트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시공 경험을 소개했다. SMR과 LNG 터미널·발전소 등 발전 인프라에 GW급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하는 '올인원 융복합 개발' 모델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관련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발전시설이 필요한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발전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지 않고 하나의 개발사업으로 묶어 수주와 투자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판두 샤흐리르 다난타라 CIO와 만나 신도시 개발을 비롯한 투자개발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양측은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함께 대우건설이 미래 핵심 전략시장으로 정한 국가다. 대우건설은 1986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크라프트 제지공장과 디스트릭트8 건축사업, 탕구 LNG 확장 프로젝트 2단계 등 건축·플랜트·산업설비 분야에서 총 7건, 5억400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행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5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현지 사업 확대 의지를 전달했다. 올해 4월에는 프라보워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시나르마스랜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BSD 신도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등 신도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SMR과 LNG 플랜트, AI 인프라, 부동산 개발을 결합한 투자개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대우건설의 핵심 전략시장"이라며 "부동산 개발사업은 물론 LNG 플랜트, 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