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4위 … 대형사 독식 뚫고 유의미한 성과서울선 알짜 중소사업 수주 … 지방은 대단지
  • ▲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위. ⓒ건설업계 취합
    ▲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위. ⓒ건설업계 취합
    두산건설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톱(TOP) 5'에 안착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독식 구조가 고착화된 시장 상황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상반기 총 10곳에서 시공권을 따내며 누적 수주액 2조64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액수다.

    두산건설은 오랜 기간 주택과 토목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다. 구체적으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각 지역 랜드마크 주거시설을 조성했고, 신분당선 등 주요 인프라 및 토목 국책 사업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쌓은 시공 역량과 지역 및 사업 유형별 특성에 맞춘 수주 전략이 상반기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역별 수주 사업을 보면 서울에선 사업성과 리스크를 고려한 '틈새 선별 전략'을 통해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1541억원), 신림동 가로주택정비(1543억원) 등 알짜 중소형 사업지를 확보했다.

    주요 거점도시에서는 부산 망미5구역 재개발(7334억원), 경기 의정부 가능3구역 재개발(4831억원) 등 대단지 사업을 수주하며 규모를 키웠다.

    사업 영역을 다변화한 것도 특징이다. 민간 재개발·재건축뿐만 아니라 홍은1구역(1740억원)·충정로1구역(1616억원) 등 공공재개발과 천왕3 역세권 등 도시정비형 재개발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창립 66주년을 맞아 연간 신규 수주 목표치로 6조원(전체 사업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상반기 도시정비 부문에서만 목표치의 절반 가량을 달성한 셈이다.

    하반기에도 리스크 관리를 동반한 선별 수주를 이어갈 방침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서울의 중소형·공공정비사업과 부산 등 주요 거점 대단지 재개발을 균형 있게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도 사업성과 분양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수익성 확보된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택 공급에도 나선다. 이달 부산 남구 대연동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을 공급하고, 오는 8월엔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에 '부천 소사본1-1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