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주·야간조 각각 4시간 부분파업누적 생산 차질 1만5000대 넘어설 전망여름휴가 전 잠정합의 불발 시 장기화 우려한국GM 노조도 추가 부분 파업 돌입
  • ▲ 현대차 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연합뉴스
    ▲ 현대차 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여름휴가를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분수령을 맞았다. 지난주 첫 부분파업에 나섰던 노동조합은 20일부터 파업 시간을 두 배로 늘리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주에도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하면 휴가 이후까지 노사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지난 13~15일 진행한 1차 부분파업에서는 각 근무조가 2시간씩 생산을 중단했지만, 이번에는 파업 시간을 두 배로 확대한 것이다. 

    노조는 교섭이 재개될 경우 해당일 파업을 유보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사측에 대한 압박은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2차 파업까지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 규모가 1차 파업분을 포함해 1만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휴일 특근 거부까지 이어지면서 생산 손실은 2017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사는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지급, 자사주 지급 등을 포함한 제시안을 마련했지만, 노조는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성과급 확대 등 주요 요구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 협상 결과는 향후 노사 관계를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국내 공장이 8월 초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만큼 휴가 전 잠정합의에 실패할 경우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노조는 오는 2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주 교섭에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추가 부분파업 등 새로운 쟁의 일정을 확정할 수도 있다. 

    한국GM 노조도 이날 전반·후반·주간조가 각각 4시간씩 추가 파업에 나선다. 앞서 노조는 지난 15~16일에도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조기 출근과 잔업·특근 거부도 이어가고 있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국내 사업장의 미래 생산 계획, 성과급 등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