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차 만족도는 국산차에도 열세"
  • 수입차 시장이 올해 사상 첫 20만대 판매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후 서비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평가도 냉철해지고 있다. 최근 A/S 만족도에서 국산과 수입간 수준이 대등해고 있으며, 일본 메이커에 대한 국내 운전자들의 점수가 후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보유 브랜드의 직영·지정·협력업체(수입차는 직영 만)에서 A/S를 받은 적이 있는 소비자 4만2,618명을 대상으로 10점 만점 평가 조사결과, 일본 메이커가 국산과 유럽차를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입차의 A/S 체감만족률은 2002년부터 2011년 까지 10년간 국산차에 뒤진 적이 없다가, 2012년에는 1%p 차이로 국산이 역전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혼다 토요타 닛산 등 일본 브랜드들의 A/S는 경쟁 브랜드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올해 2위 한국에 10%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럽차는 판매 비중이 계속 커진데 비해 A/S 부문 수준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별 1위는 혼다(831점)이며, 토요타(829점), 렉서스(814점), 닛산(801점) 등 일본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됐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이 포함됐고, 유럽계에서는 벤츠가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국 마케팅인사이트 대표는 "수입차의 공세가 적극 전개 돼온 이후  2012년부터 유럽 수입차의 약세가 확연하다"면서 "이제는 수입차 A/S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 소비자를 통해 확인됐고, 국산 브랜드는 거듭 수입차 A/S를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