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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30이 대세"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겨냥한 마케팅 소비층이다. 성능이나 가격뿐만 아니라 이미지로 차량을 고르는 젊은 층 고객들이 늘면서, 이들을 위해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마케팅을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특히 매달 쏟아지는 신차를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흥미롭다.
한국수입차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연령대별 개인 구매에서 20대가 7%, 30대가 38%가량을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이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젊은 층 전용, 트렌디 공간 눈길=벤츠는 2030 세대를 위한 전용 전시장까지 마련한다. 오는 21일 강남 신사동 세로수길에 자사의 컴팩트 카를 홍보하는 동시에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 '메르세데스 미(me)'를 오픈한다.
벤츠의 다양한 컴팩트 카를 자유롭게 시승해 볼 수 있다. 특히 트렌디한 공간에 맞는 공연은 눈길을 끈다. 베이킹 클래스와 바리스타 커피 클래스를 개최하는 한편, 밴드 공연, 인기 DJ의 디제이 나이트, 환상적인 매직쇼 등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의 초청이나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입장하여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젊은 감각의 고객들을 위한 컴팩트 카 세그먼트 라인업 강화 및 페이스북 이벤트, 시승 행사, 클럽 파티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BMW는 드라이빙센터, 폭스바겐은 패밀리디데이=BMW는 인천 영종도에 최근 개장한 아시아 최초의 드라이빙 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문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22일 정식 오픈 이후 한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 핵심 시설인 드라이빙 트랙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목적, 다이내믹, 원선회, 가속 및 제동, 오프로드 등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됐으며 40가지, 56대의 BMWㆍ미니(MINI) 차량을 취향에 맞게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어 젊은 층에 호평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의 경우 오는 25일 가평 자라섬에서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대표적인 고객 참여 프로그램.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는 '블루모션 존'과 '오프로드 존' 등 2가지 체험 존의 5가지 프로그램과 '다스아우토 존' 등 3가지 체험 존의 15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대가수는 에일리와 김범수, 씨스타 등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총 800 가족의 참가자이 초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이렇게 문화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은 젊어진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해 판매를 촉진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도 함께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