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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가 품질 측면에서 국산차 보다 한 수 위라고 소비자들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자동차의 고객만족과 체험 품질'에 대한 기획조사(10만1,821명 대상)에서 '서비스', '상품' 등 평가 중 수입차는 품질, 국산차는 애프터서비스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의 가장 큰 약점은 상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새 자동차의 디자인·성능·기능에 대한 평가(제품력)에서 국산은 수입차 대비 23%p의 최대 차이를, 제품의 신뢰성(문제점·고장 없음) 등의 측면에서 20%p의 두번째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 결과는 많은 소비자들이 수입차로 갈아탄 이후 새 차의 상품성과 신뢰성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수입차 구입자들은 개인적으로는 ‘불편·불안·손실·분노 등의 스트레스가 없고’(13%p 높음), ‘영업·서비스·품질 등 그 회사(브랜드)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17%p 높음)고 답했다. 수입차 구입자들이 수입차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으로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반해 국산차는 서비스 영역 중 애프터서비스에서만 다소 앞서고(2%p), 판매서비스에서는 뒤지고 있다(8%p).
김진국 마케팅인사이트 사장은 "고객만족 측면에서 수입차의 우세는 확고하고, 그 핵심은 상품에 있다"면서 "수입차의 제품 신뢰성이 월등하고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경쟁력 우위로 이끌고 있다. 이에 더해 브랜드(회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크게 앞서있다"고 설명했다.
국산차가 상품과 브랜드 두 토끼를 잡는 성과를 만들어 내지 않는다면 수입차의 질주는 더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