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대회 최초로 선수촌 내 한의과 진료실이 설치·운영된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선수촌병원 주관기관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안수기)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제정진)와 협진하여 대회 개회식 이전인 6월 26일부터 폐회식 이후인 7월 17일까지 총 22일간 한의과 진료실을 공식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한의과 진료실 운영은 국제규모의 스포츠대회로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이은 두 번째 공식운영 되는 것으로, 세계 스포츠계가 한의학의 뛰어난 치료효과를 인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한의진료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86년 서울 및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에서 선수촌 내 정식 진료가 아닌 자원봉사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선수촌 내 한의과 진료실 운영을 시작으로 이번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대회에서도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 운영하게 됐다.

     

    최신 한의물리치료시설 등을 갖춘 광주 유니버시아드 한의과 진료실은 170여개 나라에서 참가한 2만여 명의 각 국 선수단과 운영진, 취재진, 자원봉사자와 통역요원을 대상으로 침과 부항, 각종 수기요법, 테이핑 치료 등의 한의진료를 시행중이다.

     

    한의과 진료실에 참가하는 진료인원은 한의사 49명과 간호사 32명, 진료보조인력 13명으로 선수촌 뿐 만이 아니라 경기장 내 병원에서도 이동진료를 실시하며, 대회 기간 중 진료 인원은 약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수기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은 "선수촌의 건강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이번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국제 스포츠를 통한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TFT 최명호(명성한의원)팀장은 "스포츠한의학회와 협진한 이번 유니버시아드 진료활동이 2018년에 있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의과 진료실 운영은 물론 태릉선수촌 내 한의진료실 설치를 통한 국가대표 선수들 건강관리에 한의약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