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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가 상장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면서 박세창 사장이 취임후 한달여 만에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아시아나IDT 기업공개(IPO)는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아시아나IDT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IDT 공모 주식수는 총 330만주로 구주 220만주, 신주 110만주를 발행한다.
주당 공모가 밴드는 1만9300원~2만4100원이며 총 공모 규모는 총 637억원~795억원이다.
이번 아시아나IDT 상장에 관심이 모이는 것은 박세창 사장 때문이다. 박 사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장남으로 지난 9월 10일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선임됐다.
박 사장은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에 입사해 그룹 전략경영본부 및 금호타이어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과 아시아나세이버 사장 및 그룹 4차산업사회 TF를 총괄했다.
박 사장은 그룹의 4차산업사회 기반구축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미래전략 수립 등의 중책을 맡게 됐다.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항공, 운송, 금융, 건설 등의 영역에서 풍부한 IT 사업경험과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내달 19일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나IDT 주식 220만주를 처분하고 나면 지분율은 70.3%까지 낮아지게 된다.
지난해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603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기록하며 12%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나IDT는 앞으로 수요예측을 통한 공모가 확정, 확정 증권신고서 제출, 청약 개시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11월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항공, 공항, 운송, 건설, 금융, 제조 분야에서 ▲그룹사 IT 경험 기반의 대외 사업 확대 ▲솔루션 사업 확대로 수익성 강화 ▲신기술 융합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