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제주항공 등 연말부터 도입인천~싱가포르 노선, 올해 누적탑승객 120만명·탑승률 83%
  • ▲ B737 MAX8ⓒ제주항공
    ▲ B737 MAX8ⓒ제주항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보잉사의 ‘B737 MAX8’ 항공기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 열리는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신규취항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30
    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연말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이 순차적으로 737 MAX8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연말에
    MAX8 항공기 2대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4대를 도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8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MAX8 항공기 5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약 5조원 수준이다.

    대한항공도 내년
    4월에 MAX8 항공기를 6대 도입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연말에 737 MAX8 항공기 도입을 통해 내년 열리는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계획이다내년 1월 싱가포르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B737 MAX
    는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기로 총 189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운항거리가 6500km. LCC들이 기존 운용 중인 B737-800에 비해 운항거리가 1000km이상 길어졌으며 연료효율이 14%가량 향상됐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인도네시아 등까지 노선운항이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737 MAX8 도입은  차세대 기종으로 기단을 교체하고 수익성 효율 향상을 위해서다기존 737-800NG 항공기와 부품이 85% 이상 동일하며, 조종사나 정비사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 걱정도 없다고 말했다.

    국적항공사들이
    737 MAX8 항공기 도입을 서두르는 것은 바로 내년 2월 운수권 배정이 예정된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신규 취항하기 위해서다.

    복수의
    LCC 관계자들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현재 LCC가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노선으로 모든 항공사들이 노선 취항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부산
    ~싱가포르 노선은 인천~싱가포르 노선이 취항한 지 15년만에 새로 열리는 싱가포르 노선이다. 14회 운항으로 항공사가 최소 2곳 참여하기 때문에 대형항공사 1, 저비용항공사(LCC) 1곳이 운수권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인천~싱가포르 노선 탑승객은 120만명에 달하며 탑승률은 83%를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3사 뿐 아니라 에어부산 또한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위해 착실히 준비 중이다. 에어부산은 내년 에어버스사의 ‘321neo LR’ 2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운항거리가 6500km에 달하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내년
    14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 노선에 14차례 부정기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네시아 해상에 추락한
    MAX8 항공기는 항공기 자체 문제가 아닌 핵심센서가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항에 투입한 것이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