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15일부터 2주간 변이 PCR검사 시범운영 변이 확진 536명 중 374명이 델타형… 검출률 23% 수도권-대전-전북서 델타 변이 집단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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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강해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 중 374명이 델타형, 162명은 알파형 변이 확진자다.

    델타형 변이 확진자 중 250명은 국내 감염 사례이고 124명은 해외 유입이다.

    이 기간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6.9%인데 이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23.3%다. 이는 당국이 우려했던 우세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해외 유입에서는 델타형 변이 검출률이 86.1%에 달한다. 국내와 해외 유입을 합한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30.8%다.

    6월 5주와 7월 1주를 비교하면 국내 감염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9.9%에서 23.3%로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12.7%에서 26.5%로 늘었다.

    변이 바이러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18건이 신규로 확인됐는데, 이중 11건이 델타형 변이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다. 나머지 7건은 알파형 변이를 통한 집단감염이다.

    델타형 변이가 확인된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서울 3건, 경기 5건, 인천과 대전, 전북 각각 1건 등이다.

    이에 방대본은 변이 감시 확대를 위해 지자체(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델타변이 검사가 가능도록 PCR분석법을 오는 15일부터 2주간 시범적용할 예정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델타변이 감염여부를 선별적으로 추정 후 유전체분석을 통해 최종 확정(질병청)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현장적용의 실효성을 분석하고 확정검사로의 적용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536명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추가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3353명이다. 알파형이 2405명으로 가장 많고 델타형 780명,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형) 143건, 감마형(브라질형) 15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