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L 총판가 1만4000원, 주유소 2만5000원사재기 물량 6~7만원까지
  • ▲ 요소수 대란으로 집회를 갖는 건설노조 ⓒ 연합뉴스
    ▲ 요소수 대란으로 집회를 갖는 건설노조 ⓒ 연합뉴스
    택배 간선차량들이 여전히 '요소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긴급 수입으로 급한불은 껐지만 가격은 여전히 두세배 가량 올랐고 그 마저도 구하기가 쉽지않다.

    택배 간선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요소수 용량은 10리터 정도. 

    예전에는 1만원대 초반이면 4~5개월분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두배 가량 오른 2만5000원 대에 거래된다.

    7000~8000원선이던 총판 가격 자체가 1만4000원 대로 오르다 보니 주유소 판매 가격은 더 비쌀 수밖에 없다.

    판매처도 한정되고 수시 구입도 제한되다 보니 택배 차량들간에는 입소문을 통한 주유소 물량 확인이 필수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경우 웃돈을 주고 개인 거래를 택할 수 밖에 없다.

    택배 대리점를 운영하는 A씨는 "얼마 전 요소수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업자를 만났지만 제안 가격이 10리터당 6만원이 넘었다"며 "5~6배 폭리를 취하는 것 같아 거절했다"고 씁쓸해 했다.

    품귀현상에 대한 불안감에 예비분을 비축해 두거나 일부 매점매석 행태들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A씨는 "2~3주전에 비해 상황은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 일반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정부가 물량을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상적으로 거래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