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도스(DDos)’ 재발을 막고 사이버 공격에 대비할 해킹바이러스 대응 예산이 대폭 늘어난다. 디지털방송 전환 시범사업과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재정투자도 확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사업에 쓰일 7752억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는 올해 예산 7142억원보다 610억원(8.5%) 늘어난 수치다.
    내년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312억원(10.7%) 늘어난 3,224억원, 방송발전기금은 258억원 증가한 1984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별도로 지식경제부 소관 정보통신진흥기금 중 2479억원을 투입, 방송통신 분야 연구개발과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예산안은 안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디지털방송 전환 촉진, 콘텐츠산업 활성화 등 국민 생활 향상과 신 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우선 지난 7월 7일 일어난 ‘디도스 대란’ 재발을 막고 해킹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킹바이러스 대응체계 구축 예산을 올해 108억원에서 384억원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디도스 긴급대피소를 구축하고 악성코드 탐지 대상 웹사이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에 90억원, 난시청지역 해소와 디지털 수신환경 개선 등에 2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방송사업자의 디지털방송 조기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융자사업을 올해 170억 원에서 22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방통위는 특히, 방송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방통위 출자금 100억원을 포함한 총 250억원 규모의 방송콘텐츠 전문 펀드를 조성하고, 문화부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3년간 1,992억 원을 들여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안에 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