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의 2011년 총회 개최지가 한국으로 결정됐다.
    세계관광기구는 7일 오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8차 총회 본회의에서 2011년에 열리는 차기 총회 개최국으로 한국을 확정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의 2011년 총회 유치는 한국 관광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면서 관광대국으로서 국제적인 입지를 한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관광기구는 1975년 설립돼 2003년부터 유엔의 관광분야 특별기구로 편입된 국제기구이며, 그 총회는 격년제로 열리는 관광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장관급 국제회의다.
    이에 따라 직접적으로는 총회에 참석하는 장관급 정부 대표를 포함해 1천500여명이 입국, 관광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산으로는 이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효과만 15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더욱 큰 의미는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에 맞춰 총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전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총회가 열리면 정부 대표단만이 아니라 항공사나 여행사 임원, 관광학계, 여행전문 저널리스트 등도 대거 내한하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 관광에 대한 해외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호기인 셈이다.
    아울러 총회의 성격 자체가 '마이스(MICE.Meeting,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여서 현재 우리 정부가 고부가가치 관광 서비스로 의료 관광과 함께 힘을 쏟고 있는 마이스 산업의 활성화에도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이번 총회는 한국으로서는 처음 단독 개최하는 것으로, 2001년에는 일본과 공동 개최한 적이 있다.(아스타나<카자흐스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