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예산정책처(처장 신해룡)는 2010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3.8% 성장해 올해(2009년, -1.0%)보다 개선되겠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성장률(2005~2008년, 연평균 4.1%)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산정책처는 7일 발간한 'NABO 2010년 경제전망'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선진국의 수입수요 약화로 수출환경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용과 설비투자의 낮은 증가세로 내수회복세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제전망'은 2010년 상반기 중 국내경제는 경기부양정책 효과 확산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출구전략 추진, 원화강세의 영향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상고하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물가안정에 따른 실질임금의 상승 및 가계수지 개선으로 2.6%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내수 및 수출환경이 완만히 개선되면서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건설투자는 주택투자 증가에 힘입어 2.7% 증가할 것으로 봤다. 

    총수출물량은 세계경제 회복으로 수입수요가 증가해 연간으로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경상수지는 수입증가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폭 축소, 여행수지 및 사업서비스수지 적자 확대로2010년 중 경상수지는147억 달러 흑자(2009년 중 340억 달러 흑자 예상)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망은  총수요압력 완화와 환율안정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는 2009년(2.8%상승)보다 다소 낮은 2.5%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10년 취업자수는 14만5000명이 증가해 전년에 비해 0.7%가 늘어나고 실업률은 3.5%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