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람회 현장에는 서로 다른 꿈을 가지고 찾아온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갖고 싶은 직업이 적성에 제대로 맞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이 중요하다.

    인천 선화여자상업고등학교 1학년 박설화(18)양과 이슬기(18)양 ⓒ 뉴데일리

    적성에 맞는 직업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박람회를 찾은 사람이 있다. 다양한 지역에서 서로 다른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박람회 현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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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일아트’ 직업을 꿈꾸는 선화여상 1학년 이슬기(18)양 ⓒ 뉴데일리

    인천에서 박람회를 찾아온 선화여상 1학년 이슬기(18)양은 ‘네일아트’ 직업을 꿈꾼다. 평상시 손톱 다듬는 것을 좋아하는 슬기양은 네일아트에 푹 빠져있다. 슬기양은 “나는 항상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네일아트는 미래에 꿈꾸는 직업으로 내 적성에 아주 잘 맞다”고 웃었다. 그는 “박람회에서 ‘네일아트’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고 네일아트 관련 소품도 선물로 받았다”고 좋아했다. 슬기양은 고등학교를 재학하면서 네일아트 학원도 동시에 다니며 네일아트 관련 자격증을 따낸 야무진(?) 미래의 네일아트사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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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 선화여상 1학년 박설화(18)양 ⓒ 뉴데일리

    선화여상 1학년 박설화(18)양은 ‘가수’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설화양은 노래는 잘 못한다면서 춤추는 백댄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설화양은 “가수 직업을 최종 꿈으로 생각하지만 노래 보다는 춤을 잘 추기 때문에 백댄서로 가수 꿈을 키워 나가겠다”고 수줍어했다. 또 "박람회는 학교 추천으로 오게 됐지만 정작 가수 직업 관련 부스가 없어 조금 서운했다”면서 “앞으로 박람회에서 가수 직업 관련 부스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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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부 기자'가 되고 싶다는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2학년 휴학생 방정훈(22)씨 ⓒ 뉴데일리

    춘천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2학년 휴학 중인 방정훈(22)씨는 ‘기자’가 꿈이다. 그것도 ‘문화부 기자’다. 정훈씨는 전공을 살려 기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는 “기자가 되려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며 “일명 언론고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통과하기가 힘들다고 주변에서 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박람회를 둘러보니 기자 관련 직업 정보는 없어서 약간 기운이 빠진다”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평상시 외국어 공부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정훈씨는 일본어도 번역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익산에서 올라온 이리공고 1학년 노갑제(16)군은 ‘게임 프로그램 개발자’가 되고 싶어한다. 평범한 게임 프로그램 개발자가 아닌 ‘가상 현실게임 프로그램 개발자’다. 그는 “지금까지 나온 게임은 사람의 모든 감각을 느끼게 해줄 수 없다”며 “앞으로 만들 게임은 사람의 온몸으로 모든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소 독특한 발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람회는 컴퓨터 관련 직업 정보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사이버 관련 부스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당당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