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議會에서 연설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거짓말이야!"라고 소리쳤던 공화당 조 윌슨 하원의원을 응징하기 위하여 민주당 지지자들이 윌슨의 라이벌인 같은 선거구의 민주당 롭 밀러 후보에게 정치후원금을 몰아주기 시작하였다. 1주일 사이에 수만 명의 지지자들이 100만 달러 이상을 보냈다. 내년 선거에서 윌슨을 낙선시켜라는 응원이었다.
     
      이에 자극 받은 공화당 성향의 지지자들은 暴言한 윌슨 의원에게 헌금을 시작하여 1주일 사이 70만 달러를 넘겼다. 그 뒤 계속된 모금 전쟁에서 이긴 것은 윌슨이었다. 9월말 현재 통계에 따르면 윌슨 의원은 3/4분기(7~9월)에 270만 달러를 모금하였고, 롭 밀러 후보는 170만 달러를 거두었다. 두 사람이 합쳐서 440만 달러를 모은 것은 사우스 캘로라이나州의 신기록이라고 한다.
     
      밀러 의원은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인데 작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윌슨에게 패배, 내년 선거에서 재도전할 예정이다. 이렇게 많은 모금이 이뤄진 것은 웹사이트와 이 메일 등 인터넷을 이용한 모금 덕분인데다가 언론이 두 사람의 모금 경쟁을 보도하여 공화당 대 민주당의 대결 구도로 사태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시민들은 불만과 찬성을 지갑으로 표현한다. "애국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발과 지갑으로 하는 것입니다"라는 국민행동본부의 광과문안이 생각 난다. 윌슨 의원에게 돈을 보낸 사람들중 98%가 개인이었다고 한다.
     
      친북좌익들의 발호에 불안해 하는 이들은 많지만 친북좌익들과 싸우는 愛國단체에 후원금을 보내는 이들은 적다. 자본주의는 궁극적으로 돈의 힘으로 지켜내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주인공인 한국의 기업인들은 좌익 정권 때 親北세력에 어마어마한 돈을 바쳤지만 애국세력은 외면하였다. 이런 노예근성을 가진 기업인들이 있는 한, 그리고 是와 非를 가리지 못하는 정치인, 한글專用으로 國語를 파괴하는 데 앞장 서는 언론인이 있는 한 우리는 체제방어에 실패할지도 모른다.
     
      한국의 國格을 떨어뜨리는 폭력 의원들에 대하여 해당 선거구의 유권자들이 항의, 압박, 응징하지 않는 한 국회 폭력은 계속될 것이다. "국회를 잘 때려 부수어주어 속이 다 시원하다"고 격려하는 유권자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