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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부족한 식량을 100만톤 정도 공급받는다면 신속한 경제 성장을 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은경제연구소는 10일 '국제사회의 대규모 대북지원 효과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에 부족한 식량을 수요량만큼 공급하면 수년에 걸쳐 양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10일 "북한의 식량생산량 부족분이 국제사회로부터 공급된다면 북한 경제에 놀랄 정도의 안정과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산은경제연구소 
연구소 측은 "현재 북한의 식량생산량은 약 400만톤으로 수요량 약 500만톤에 비해 100만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부족분이 국제사회로부터 공급된다면 북한 경제는 놀라울 정도의 안정과 성장을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식량지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하려면 북한 주민 모두에게 골고루 식량배급이 돌아가야 한다"면서 "식량지원을 북한 농업기반 복구나 산림황폐지 복구, 조림사업 등과 연계해 취로사업 형태로 제공하는 것도 확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긴급인도적 지원을 향후 농업개발지원 형태로 전환해야만 북한이 스스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전력공급량을 소요량 수준으로 확대하면 지원 첫해 북한 경제성장률을 10%대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력공급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전력생산에 필요한 중유, 석탄 등 원료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발전설비투자,노후설비개체사업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