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 중인 미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에 의견을 모은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비준 찬성 의견이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한미 FTA 국회 비준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비준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9%로 나타나 비준반대(23.8%) 보다 15.2%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8대 국회 처리를 앞두고 실시된 조사에서 비준찬성이 44.4%, 비준반대가 37.7%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무응답층이 늘고 찬반 의견이 줄어든 대신 찬반 격차가 6.7%p에서 15.2%p로 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62.3%가 찬성해 반대(5.8%)를 크게 웃돌았고, 민주당 지지층은 반대(33.3%)와 찬성(31.2%)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26.3%<36.4%)와 전북(20.8%<42%) 응답자만이 국회비준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특히 대구-경북(51.9%〉17.9%)에서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 국회처리 ⓒ 리얼미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