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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고용은 공공근로 축소로 성장에 따른 고용창출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 연합뉴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2010년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지난 9월 발표한 경제 전망치 4.2%보다 0.4%포인트 상향한 4.6%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도 0.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내년도는 수요회복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8%,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정부부문이 민간수요를 촉진하는 효과가 줄면서 내수회복의 힘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또 소비자물가는 올해와 동일한 2.7%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올해와 비슷한 2%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17.1%, 24.8% 증가해 올해 예상 흑자 규모(432억 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178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고용은 공공근로 축소로 성장에 따른 고용창출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내년 실업률은 3.5%로 올해 3.6%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제 유가는 배럴당 62.2달러에서 83.8달러까지 상승, 올해보다 34.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00원(상반기 1105원, 하반기 1095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 4%대 중,후반의 성장을 달성하더라도 GDP수준이 잠재GDP 수준을 밑돌아 경기과열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기 과열로 거품이 발생할 위험보다 민간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수출도 둔화해 경기가 다시 추락할 ‘더블딥’ 위험이 큰 만큼 출구전략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