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직장인은 상사에게 복수하는 꿈을 꾼다. 직장인의 무려 96%가 "직장에서 복수를 꿈꿔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또 그 중 10에 9명 이상이 '상사나 직장 선배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13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0%가 "직장에서 복수를 꿈꿔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복수하고 싶은 대상으로는 ▶ '상사'란 응답이 80.9%로 가장 높았다. 직접적인 상사는 아니지만 먼저 입사한 ▶ '선배'(14.0%)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동기'(1.9%) ▶'후배'(1.8%)순으로 조사됐다.
     
    직장 상사에게 가장 복수하고 싶다고 느낄 때는 언제일까. 직장인들은 ▶ '무시하는 행동이나 말을 할 때'(2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 '독재자처럼 군림하려고 할 때'(19.4%) ▶ '지시사항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할 때’(12.5%)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으며, ▶‘성과를 자신의 공 인양 떠들어댈 때'(12.1%) ▶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할 때'(10.2%) ▶ '윗 사람에게서 받은 스트레스 나에게 풀 때'(9.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 밖에 ▶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릴 때'(7.1%) ▶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 시킬 때'(6.6%) 등의 의견이 있었다.
     
    다양한 이유로 복수를 꿈꾸지만 실제 복수는 대부분 소극적인 방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에게 꿈꾸는 복수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 '있는 듯 없는 듯 대하며 무시한다'(24.4%)와 ▶ '어떤 지시인지 알면서 못 알아듣는 척 한다'(15.2%) 같은 소극적인 방법을 꼽은 의견이 많았다. ▶ '업무상 중요한 순간에 휴가/퇴사 한다'(11.8%) ▶ '회사에 상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린다'(11.8%) ▶ '업무지시에 불복종한다/업무도움 안준다'(11.6%) 등의 응답은 상대적으로 좀 더 적극적인 형태. 또 ▶ '칭찬하면서 은근히 단점을 꼬집는다'(9.8%) ▶ '경쟁업체로 이직한다'(6.5%) 등의 응답도 나왔고 ▶ '커피에 침을 뱉는다'(2.8%) ▶ '업무를 더 잘해, 빨리 승진한다'(2.1%) ▶▶ '상사 의자에 껌을 붙여놓는다'(1.4%) ▶ '상사 평가에서 안좋은 점수를 준다'(0.5%)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직장인들은 후배에게 복수하고 싶을 때는 ▶ '해야 할 일은 안하고 해줘야 할 것만 생각할 때'(47.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 '말로만 그럴 듯하게 업무를 처리하려고 할 때'(14.0%) ▶ '상사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을 때'(11.2%) ▶ '주위에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릴 때'(10.3%) 등이라고 답했다. 이어 ▶ '잘못을 회피하고 변병만 할 때'(5.6%) ▶ '매사에 불평불만을 달고 다닐 때'(3.7%) ▶ '본인의 업무를 나에게 떠넘길 때'(3.7%) 등의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후배에게 복수하는 방법으로는 ▶ '모든 의견을 무시해버린다'(21.9%)와 ▶ '잡다한 업무만 맡긴다'(21.9%)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 '어려운 과제를 맡긴다'(18.8%) ▶ '쉴 수 없도록 사사건건 참견한다'(13.8%) ▶ '평가에서 안좋은 점수를 준다'(10.6%) ▶ '일을 할 때마다 평가이야기를 하며 불안감을 조성한다'(8.1%) 등이 있었다.

    또 동기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순간에 대해서는 ▶ '주위 사람에게 나에 대한 뒷담화를 할 때'(21.1%)란 응답이 가장 높았고 ▶ '자기 일만 지나치게 챙길 때'(20.9%) ▶ '업무상 노하우를 알려주지 않고 독차지하려고 할 때'(13.8%) ▶ '어려운 일을 나에게 떠넘길 때'(13.6%) ▶ '상사에게 지나치게 아부할 때'(13.5%) ▶ '지나친 경쟁의식을 부추길 때’(11.1%) 순으로 집계됐다.
     
    동기에게 복수하는 방법으로는 ▶ '동료 업무에 협조하지 않는다'(33.4%)가 가장 많았고 ▶ '주요한 자료나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26.9%) ▶ '동료 의견에 딴지를 건다'(16.6%) ▶ '동료 평가에서 안좋은 점수를 준다'(13.5%) ▶ '주위에 안좋은 소문을 퍼뜨려 왕따를 시킨다'(7.3%) ▶ '잦은 부탁을 한다'(1.0%) ▶ '동료 컴퓨터나 집기를 고장낸다'(0.8%)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