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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인터넷 사이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사이트는 인터넷신문 뉴데일리(www.newdaily.co.kr)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미디어 리서치 기관인 닐슨 코리안클릭(www.koreanclick.com)에 따르면 지난 10월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등록된 뉴데일리는 올해 월 평균 38.96%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돼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코리안클릭이 △포털 △뉴스/미디어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게임 △금융/부동산 △블로그 등 카테고리별로 1년간 성장률이 우수한 사이트를 집계·발표한 '2009년 히트 사이트'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코리안클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09년 히트사이트' ⓒ 뉴데일리 ◇뉴스/미디어 분야, 뉴데일리 가파른 상승 = 코리안클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09년 히트 사이트'에 따르면 뉴스/미디어 분야 히트사이트 1위는 월 평균 38.96%의 성장률을 나타낸 뉴데일리였다. 이같은 수치는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타 카테고리의 성장률 1위 사이트들보다도 월등히 앞서는 기록이다.
코리안클릭 김동욱 대리는 뉴데일리가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상대적으로 히트수가 저평가 됐던 뉴데일리가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편입되면서 네티즌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 인터넷사이트 운영자는 "정치적으로 보수적 색채가 짙은 뉴데일리의 네이버 뉴스캐스트 등장은 좌파언론 일색의 국내 인터넷뉴스 풍토 속에서 보수우파를 대변하는 목소리에 목말라하던 독자들에게 갈증을 해소케하는 일종의 '청량제' 역할을 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뉴데일리의 '약진'은 좌파 성향 매체 사이에서도 큰 관심사로 대두되는 형국이다. 한 좌파 인터넷매체는 14일 '보수 성향 사이트 성장률 두드러져'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뉴데일리가 올해 들어 월 평균 38.96%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 뉴스·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이는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편입되면서 성장세를 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분야 2위는 29.72%의 성장률을 나타낸 내일신문이었다. 내일신문은 지난 10월 네이버 뉴스캐스트 선택형에서 기본형으로 바뀌었다.
◇포털 분야, 네이트 1위 = 포털 분야에선 총 체류시간 기준으로 네이트(nate.com)가 월 평균 9,26%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트는 연초 엠파스 서비스를 흡수하고 ‘뉴 네이트’를 런칭한 이후 신개념 서비스을 시작하고 싸이월드 초기페이지 및 뉴스, 메일 등의 서비스를 흡수하면서 이용자의 활동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전자상거래 분야 히트사이트는 물품구매 및 제품 사용기를 비롯한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뽐뿌(ppomppu.co.kr)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높은 성과를 나타내며 히트사이트를 차지했다.
◇유튜브, 이용자 유입 두드러져 = 엔터테인먼트 분야 2009년 히트사이트 1위는 월평균 성장률 6.6%인 유튜브(youtube.com)가 선정됐다. 유튜브는 지난 4월 ‘제한적 본인 확인제’ 포기 이후 이용자에게 타 전문동영상사이트 대비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사이트 유입 및 활동성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게임 분야 2009년 1위 히트 사이트는 상반기 히트사이트로 선정되었던 게임정보 사이트인 디스이즈게임(thisisgame.com)이 차지했다. 기본적인 게임정보 외 게임리뷰나 신속한 게임기사, 기획기사를 제공하며 월 평균 4.31%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블로그 분야 히트사이트는 동아일보에서 서비스하는 기자 블로그의 메타 서비스인 저널로그(journalog.net)가 선정됐다. 전문적 기사들의 우수한 콘텐츠가 노출되면서 월 평균 19.2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박찬호 효과' 톡톡 = 스포츠/레저/여행 분야 히트사이트는 메이저리그(mlb.com)가 월 평균 10.61%의 증가률로 1위를 차지했다. 박찬호 선수가 뛰고 있던 필라델피아의 지속적인 승리로 하반기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 히트 검색어는 ‘다음’, ‘네이버’, ‘싸이월드’가 1위~3위를 차지하면서 사이트 이동의 주요관문으로 포털의 영향력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WBC 이슈 및 엔터테인먼트 주목도 향상에 따라 ‘슬러거’, ‘꽃보다남자’, ‘이민호’등도 히트 검색어로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