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지붕뚫고 하이킥'의 아역배우가 자주 사용하는 '빵꾸똥꾸'라는 표현에 대해 권고 조치를 내린데 대해 우리 국민들은 적절한 조치였다는 의견이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빵꾸똥꾸' 권고 조치에 대한 의견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방송내용이 시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43.2%로 조사됐다. 반면 위원회의 지나친 개입일 뿐 방송 내용이 별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37%로 나타나 양쪽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에는 세대 간 의견차가 확연히 나타났다. 20대(56.9%)와 30대(59.6%)는 방송내용이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반해 40대(54.4%)와 50대(52.4%) 이상 응답자는 방송내용이 시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남녀 간의 시각 차이도 두드러졌다. 남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41.4%)과 시정돼야 한다(41.4%)는 의견이 팽팽한데 반해, 여성은 45.4%가 시정돼야 한다고 응답해 위원회의 지나친 개입이라는 의견(32.4%)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는 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