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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언론의 편향성에 대한 지적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지 ‘시사창’은 11일 창간호에서 전국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언론 이념적.정치적 편향성 지적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5%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매우 동의한다’는 의견이 17.5%,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의견은 38.0%였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2%(‘전혀’ 5.4%, ‘그다지’ 25.8%)에 그쳤다.
‘동의한다’는 의견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63.3%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인천/경기(60.1%),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70.7%) 층에서 높게 조사됐다. 또 월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401만원 이상 65.8%), 학력이 높을수록(대학 재학 이상 62.6%) 두드러졌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대(35.3%)와 대전/충남(40.4%), 블루칼라(35.5%), 월 가구 소득 151~250만원(38.9%), 고졸(35.8%) 층에서 높았다.
강상현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우리가 흔히 언론의 객광성, 공정성을 얘기할 때 이편도 저편도 아닌 중립적 위치만을 강조하는 오해가 있다”면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때에는 분명히 가리는 게 언론의 공정성이자 책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시사창이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5일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46%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