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주의 진보연합(이하 진보연합)은 27일 MBC 노조가 김재철 MBC 신임 사장 선임과 관련 26일 저녁 반대 촛불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비판 성명을 냈다.
    진보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MBC 노조보다 더욱 가관인 것은 민주당”이라며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이 논평에서 ‘김 사장의 신규임명은 MBC 사상 초유의 굴욕적인 인사’라고 주장한 것은 후안무치한 반응”이라고 비난했다.
    진보연합은 “선동과 편가르기가 정치인의 숙명이라고는 뻔뻔스럽다”라며 “사장에 선임된 김재철 청주 MBC 사장은 MBC에서 30여년간 근무한 ‘골수 MBC맨’으로 과거 노무현 정권이 한겨레 논설위원 출신인 정연주씨를 KBS 사장에 임명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공정한 인사조치”라고 강조했다.
    진보연합은 또 “김재철씨의 사장 임명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야당과 MBC 노조는 민주당의 비례대표인 최문순 의원을 보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최문순 의원은 MBC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2008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는데 이런 민주당이 ‘내부인사’인 김재철 사장의 임명을 트집 잡을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는 것.
    진보연합은 이어 “과거 좌파정권에서의 코드-낙하산 인사 사례를 감안하면, 선명한 정통 우파 인사가 MBC 사장에 임명되더라도 좌파진영에서는 할 말이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