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월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4월 예측지수는 139.3, 2/4분기 예측지수는 152.2로 나타나, 4월부터 국내 광고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최근 전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연초부터 기업들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비 집행에 나선데다, 전통적으로 4월과 5월은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집중되는 대표적인 계절적 성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6월에 개최될 남아공월드컵 광고 특수도 국내 광고경기 호전에 크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별 4월 지수는 TV 121.0, 신문 113.9, 케이블TV 118.7, 인터넷 123.6, 라디오 111.5, 잡지 117.3, 옥외 110.4로 나타나, 조사대상 7개 매체 모두 3월 대비 4월 광고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가정용 전기전자(196.3), 컴퓨터 및 정보통신(190.5), 수송기기(153.0), 관공서 및 단체(159.6), 그룹 및 기업광고(148.5)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예상되며, 패션(82.3)과 가정용품(95.2) 업종은 다소 부진이 예상된다.

    한편 분기별 KAI 전망치에 따르면 1/4분기(1-3월) 대비 2/4분기(4-6월) 예측지수가 152.2로 나타나 광고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매체별로는 TV 147.3, 신문 132.3, 케이블TV 142.3, 인터넷 136.2 등 조사 대상 4개 매체 모두 광고비가 상당폭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및 보건용품(97.3)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광고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가정용 전기전자(194.6), 컴퓨터 및 정보통신(191.8), 수송기기(182.0), 건설․건재 및 부동산(158.8), 유통(171.9)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예상된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당월 및 익월의 주요 7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의 수치가 도출된다. KAI는 매체별, 업종별로 분석되며 전체 응답치를 반영한 종합 광고경기 예측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전체 광고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이고, 100 미만은 광고비 감소가 예측됨을 의미한다.